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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는 여러가지 문제들로 마음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전하고 있다. 타인의 말, 행동, 기분으로부터 내 마음을 지키는 법은 나와 타인, 상황을 마주하고 인정해야 한다. 대인 관계의 패턴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줄거리

내 탓만 하며 자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 탓만 하며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 본질은 같다. 원인과 책임을 한쪽으로 몰아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는 데엔 자신과 타인과 상황이 모두 맞물린다. 더 좋은 상황을 만들고 싶다면 자책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관계’에 있어 유년기 경험은 절대적이다. 유년기에 부모님을 대하던 태도로 타인을 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타인은 엄마와 다르다. 타인의 진실한 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순간부터, 유대감을 형성하며 감정의 싹을 틔우고 진정한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타인과 상황을 마주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확실하게 말한다. 

 

이 세상은 불완전하고 우리도 가장 불완전한 존재들이다.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불만족스러운 상태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익히라고 충고하고 있다. 불만족스러운 감정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진정한 어른은 욕구를 참았다가 충족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된 거절의 다섯 가지 수준이 있다. 첫째, 거절하지 않는 단계다. 가장 낮은 수준이자(자신이 손해를 봐야 한다는 점) 가장 높은 수준(타인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는 점)의 거절이다. 둘째, 손해가 나도 거절하지 않는 단계다. 도와줘도 '큰 손해는 없는 한 도와줘야 해.'라는 믿음이 있어서 거절을 못하는 것이다. 또한 당신에게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능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셋째, 핑계를 대고 거절하는 단계다. 핑계는 거짓말이 아니지만, 거절의 진짜 이유는 아니다. 

부탁받았을 때 가장 어려운 건 거절하는 게 아니다.애써 거절할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게 더 어렵다. 넷째, 이유 없이 거절하는 단계다. 거절엔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대가가 따른다. 다섯째, 원하는 걸 부탁하는 단계다. 대화의 화제를 바꾸는 것이다.

 

조건 없는 관계란 없다. 교환하 게 없다면 관계는 끝난다. 관계란 교환으로 형성된다. 모든 사람은 제각기 다른 의도를 가지고 관계를 형성한다. 관계가 틀어지는 이유는 감정적, 심리적 차원의 교환이 아예 없었거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서적으로 단절된다.'는 의미는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지 않고 죄책감 없이 상대방을 멀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소개 '충페이충' 

최고의 상담 심리사이자 심리 전문가 충페이충은 지난 10년 동안의 마음 트레이닝 노하우를 집약시킨 이 책을 통해 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 타인의 말, 행동, 기분, 감정으로부터 내 마음을 지키는 법을 전한다.

충페이충은 응용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중국 공인 2급 심리 상담사로 사티어 경험적 가족 치료, 정신 분석, 인지행동

치료 전문가다. 꿈 해석, 최면, 인본주의-실존주의 모델 치료 등 심리학 이론 및 기술을 공부했다.

현재 베이징에서 '베이징 충페이충 심리 상담 스튜디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에서

사티어 경험적 가족 치료 워크숍, 감정 카드를 이용한 잠재의식 탐색 워크숍 등을 운영하며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느낀 점

건강한 연인 관계는 함께하는 부분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부분도 있어야 한다. 독립적인 부분이란, 상대방이 끼어들 수 없는 나만의 친구와 세상이다. 상대방의 욕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배우자가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능력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제삼자를 통해 원하는 걸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 부분에서는 깊은 공감이 든다. 여기에서 '제삼자'란 타인 간의 교류를 통해 만들어지며 많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요소로 친구나 반려 동물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위로나 도움이 필요할 때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누군가에게 위로나 도움을 줄 때도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나의 경험으로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결혼에 관해서도 언급을 하셨는데  결혼은 서로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핵심적인 욕구만 충족할 수 있어도 좋은 결혼이라고 할 수있다. 부차적인 욕구는 타인을 통해 충족하면 된다는 말이 위로가 되면서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그리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문구다. '사람에게 결혼 생활 말고도 사회가 필요하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지금 이 작업을 하는 것도 사회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 하는 나의 노력일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