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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강의27) 꿈을 이루는 데 '상상력'을 이용하자.

상상력의 핵심은 '진짜처럼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인간의 의지력은 한정된 자원이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의지가 모자라서 못하는 것도 아니고 끈기가 부족해서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이성적인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영향력이 강하지도 않고 지속적이지도 않다.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의식이 생겨나 몸이 일시적으로 반응할 수는 있지만 꾸준히 반응하기란 어렵다. 성공도 모든 사람들이 원하지만 모든 사람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도 꾸준히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우리가 잠재의식 안에 숨어 있는 '상상력'을 이용하면 훨씬 우리가 원하는 꿈에 다가갈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나부터도 잘못 알고 있었다. 상상력이 뜻하는 의미를 알기 전에는 그냥 막연하게 좋은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사용해야 하며 정말 우리같은 보통 사람들도 이 능력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을 많이 했다. 학교에서도 어느 때부터인가 교육 안에 '상상력을 활용한 창의적인 사람이 되자'라는 문구가 많이 보였다. 메스컴이나 기업에서 조차도 미래에는 창의적인 사람이 필요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곤 한다. 도대체 상상력이 무엇인데 이렇데 다들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야단인지 책을 읽기 전에는 이해하지도 믿지도 않았다. 책을 읽고도 처음에는 이해를 잘못 했다. 여러 권의 책을 읽고 지금은 그 뜻을 이해하고 진실이라고 믿는다. 나도 내 상상력을 이용해서 내가 꿈꾸는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잠재의식에 내재된 상상력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나는 지금 그 답을 알고 있다. 답을 알고 있어도 번번히 실패하는 것을 보면 나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상상력을 믿고 시도해 보려고 했던 사람도 있고 시도했지만 허상같아서 믿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두 상상력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상상력이란 없는 것을 새로 창조하는 그런 능력이 아니다. 상상력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모든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공상이다. 상상은 공상과 다르다. 많이 본 것, 많이 경험한 것에서 힌트를 얻어 다른 곳에 적용하고 확장하며 새롭게 리뉴얼하는 것이 상상력의 힘이다. 이 상상력의 힘을 이용하려면 상상한 것이 실존하는 것처럼 느껴져야 한다. 우리의 감정이 진짜로 있는 것처럼 느끼고 진짜로 이루어졌다고 느껴야 비로소 상상력의 힘이 발휘된다.  그 추진력이 내가 원하는 꿈에 가는 동력이 되어 준다. 이 진실을 아는 나도 상상력을 활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진짜 같은 감정을 내 마음에 심기가 힘들다. 이는 우리 무의식을 인지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무의식은 우리가 의식할 수 없기 때문에 무의식이다. 무의식을 인식할 수 있다면 나를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은 안 하면 되고 마음에 드는 행동과 생각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할 수 없으니까 자기계발서가 있고 읽은 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감정도 내가 들이고 싶다고 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정도 무의식처럼 우리 몸에서 올라오는 것이다. 몸에서 올라온 감정을 우리는 단지 느끼는 것 뿐이다. 그래서 한번 감정이 일어나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감정대로 하게 된다. 후회를 하는 한이 있어도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우리 인간의 작동 방식이다. 

 

그럼 어떻게 이 어려운 상상력을 활용할 수 있을까? 나는 있다고 믿고 된다고 믿으니까 이 글을 쓰고 있다. 단지 어려울 뿐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처음과 같다. 상상력의 핵심은 감정이다.  진짜 된 것처럼 느끼고, 진짜 이루어진 것처럼 느끼며 진짜 될 것처럼 느낄 수 있으면 가능하다. 우리 주변에서는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가끔 매스컴을 통해서는 들을 수 있다. 

 

코로나가 있기 전의 일이다. 내가 살고 싶은 곳에 분양한 주상복합을 갖고 싶었다.  나는 주상복합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처음 받은 느낌이 안 좋았고 그 감정이 있어서 인 것 같다. 여기를 갖고 싶었던 이유는 딱 하나다. 돈이 될 것 같았다. 마음이 좀 불량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다. 그래도 그때는 정말 갖고 싶고 살고 싶은 곳이라고 내가 나를 합리화시키면서 상상력을 이용하려고 했다. 거실 벽에 그 주상복합이 그려져 있는 지도를 붙이고 매일 오며 가며 나는 그곳에 살 수 있다라고 세뇌 아닌 세뇌를 하고 다녔다. 그리고 이루어질 뻔했다.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가계약금을 넣었다. 남편은 반대했던 일이다. 남편에게 말하니 바로 부동산으로 전화를 돌리라고 한다. 남편이 부동산 사장님께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나에게 가르침을 받아서 된 것이 아니라 천성적으로 남편 성격이 워낙 차분하고 침착해서 가능했다. 가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그리고 몇 분 후에 돈이 통장에 들어왔다. 지금 생각하면 안 하길 잘했다. 내 분수에 맞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아주 동떨어진 것은 상상력의 힘이 닿기 어렵다. 정당화할 수 없는 것도 그렇다. 진짜 감정이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도 일어나지 않는다. 상상력은 '합리적'이라는 의미와 만났을 때 비로소 빛을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끌어당김의 법칙'도 상상력을 이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