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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강의47) 눈치 보지 말고 나답게 산다.

공부는 나에 대한 존중의 의미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더 이상 걱정하지 말자. 우리 주변 사람들도 이렇다 할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다. 각자의 환경과 조건에서 알게 된 지식과 경험의 수준만큼 그들도 그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단, 그 분야의 전문가인가 아닌가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제외하면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가치관과 믿음에 따라 마음대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살뿐이다. 절대적으로 나와 꼭 맞는 상황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런 주변의 잡다한 소리에 신경 쓸 필요 없다. 내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은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안다. 내가 선택한 길이 어렵고 고난이 되더라도 그 누구도 탓하지 말고 나의 길을 꾸준히 가려는 단단한 마음 상태만 있으면 된다. 

 

인생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는 과정이다.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나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지,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삶은 어떤 삶인지,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나는 내 일을 사랑하는지 등의 질문을 매일 반복적으로 해야만 나답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공부도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깨울 칠수록 나를 믿는 마음이 강해진다. 더불어 나답게 살 수 있는 자유와 자신감이 생긴다. 세상에는 정보가 수만 수천 가지다. 그 많은 정보 중에서 진짜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 아닌지 판단하려면 지식이 있어야 한다.  정보는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지혜가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시대에 뒤떨어지는 내용이 되지만 지식은 10년 20년 뒤에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우리의 무한정한 자원이 된다. 

 

자신감의 바탕은 끊임없는 노력과 노력으로 얻은 지식임을 잊지 말자. 나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이 나오면 필사를 한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가슴에 들어온 문장을 쓰면서 책을 읽으면 내용들이 한번 더 강하게 뇌에 저장되는 기분이다. 오랫동안 이러한 작업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행동이나 습관들을 책에서 말한 대로 실천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이러한 뿌듯한 마음이 다시 나를 나답게 살게 하는 힘이다.

 

나답게 살려면 우선은 진짜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 전까지는 찾았을 때의 감정이 어떨지 상상이 안 됐다. 그냥 막연하게 좋겠다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감정이 어떤지 안다. 그리고 아직 내 가슴에 그때의 느낌들이 살아 있기에 나에게 벅찬 일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힘을 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은 항상 함께 온다는 말처럼 나에게도 이런 일들이 잊을 만하면 찾아온다. 내 일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언제 어떻게 그만두게 될지는 순전히 다른 사람 손에 달려 있다. 내가 이전 강의에서 얘기했듯이 독서를 통해 가장 단련된 마음근육 중에 하나가 '받아들임'이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그냥 받아들인다. 그리고 거기에 다시 내 삶을 맞춘다. 작년에도 그랬다. 일을 안 하니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경제적으로는 좀 힘들었지만 그 시간 덕분에 전자책을 쓸 수 있었다. 나의 꿈은 작가가 아니다. 내 꿈은 책을 통해 배운 지혜나 지식을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전달하고 나도 같이 성장하는 '강사'다. 강사가 되기 가장 빠른 방법이  자기 책을 쓰는 거란다.  내 능력 밖의 일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전자책을 써서 올렸다. 결과는 통과를 못했지만 나에게는 결과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전자책을 쓰는 동안에 느꼈던 충만한 감정이 있었기에 그걸로 충분했다.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쓰다 보니 종일 도서관에 앉아 혼자서 낑낑대며 애쓰는 모습, 그러면서도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그 시간을 즐기고 기다리는 나를 보면서 "아 , 이런 느낌이구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이런 감정이 드는구나"를 처음 느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사실 내게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열심히 이 일에 집중하는 이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 "강의"를 할 수 있는 날이 꼭 올 거라는 기대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 믿음이 나를 지금도 나답게 살게 해주고 있고 이 힘으로 지금 이 글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