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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줄거리8

우리는 감정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다.

생화학 반응의 산물로 우리는 감정적 중독에 빠져 산다. 생각에 중독되는 화학 반응을 이해하면 자신을 자유롭게 진화시킬 수 있다. 기억을 떠올릴 때 관련된 감정까지 함께 느끼며 생각의 결과가 느낌이다. 이 느낌이 무의식으로 작동한다. 우리가 어떤 행동과 결심, 선택을 하면서 그것이 나답지 않은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이것을 선택한 사람도 바로 . 부부가 싸우는 것도 비슷한 신경망을 공유하고 있어서다.

 

중년의 삶

삶에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시기가 중년이다.

새로운 경험을 했을 때 느꼈던 그 느낌을 다시 경험하려고 노력한다. (), 고통, 괴로움, 희생, 연민, 슬픔, 실연, 배신, 무기력, 자신감 부족, 나약함이 어떤 느낌인지도 잘 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신경망에 삶의 경험들이 합쳐져 지금의 내 행동과 태도를 만든 것임을 안다.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도 안다. 느낌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느낌이 사고의 수단이 돼 버렸다. 느끼는 것을 뛰어넘어 생각해야 현실을 넘어설 수 있다.

 

인간은 화학적인 존재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면 뇌에서 그 느낌에 맞는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만들도록 시상하부에 전달을 한다. 그러면 시상하부에서는 화학물질인 펩티트를 만들고 이를 뇌하수체에서 펩티드, 호르몬의 화학물질을 각 기관으로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편도체는 기본적인 반응인 분노, 스픔, 두려움, 기쁨, 놀람, 경멸, 혐오에 관여하고 원시적 감정에서 사회적 감정으로 파생되는 원리다. 우리의 느낌은 인간의 공통적인 경험의 결과다. 인간은 비교적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감정으로 인지하고 행동할 수 있다. 감정 상태는 개인만의 독특한 느낌과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느낌이 합쳐진 여러 느낌이 조합된 것이다. 우리가 어떤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할수록, 세포에 그 감정을 위한 수용체 부위가 많아질 수 있다. 우리가 많이 느끼고 사용한 감정의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많이 퍼져 있는 것이다.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우리 몸은 정기적으로 다양한 세포를 재생한다. 우리가 많이 느끼는 감정의 펩티드 농도가 높으면 세도들이 분열할 때 펩티드의 높은 농도에 맞춰 세포막의 수용체 부위를 늘리게 되어 있다. 세포가 우리가 자주 느낀 감정이 ‘항상성’이라고 착각한다. 세포는 똑같은 감정을 느끼기 위해 똑같은 메시지를 갈구한다. 우리의 몸은 화학적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하던 생각과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돼 있다. 이것이 중독이다. 어떤 세포들은 이 화학물질에 지나치게 민감해져서 펩티드에 무감각상태가 되고 그럼으로써 수용체를 적게 만들기도 하고 어떤 세포들은 몰려드는 화학물질을 처리하지 못해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펩티드의 역할은 세포를 활성화하여 단백질을 만들거나 세포의 에너지를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펩티드가 반복적으로 세포로 몰려들면 세포는 한꺼번에 많은 지시를 받아 한번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문을 닫아버린다. (세포가 둔화된다)

예를 들어 당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누군가와의 관계를 계속 상상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둔감해지고 나중에는 반응하지 않게 된다. 수용체가 지나치게 자극을 받아 둔감해지면 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같은 느낌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마약에 중독되는 원리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