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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사흘만 볼 수 있다면'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헬렌 켈러가 스물 세 살에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와 50대에 쓴 에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 어려서 열병을 앓고 난 후 시력과 청력을 잃은 뒤 가정교사 앤 설리번을 만나 장애를 극복하고, 평생 장애인을 위한 사업에 헌신한 헬렌의 삶을 볼 수 있다.

줄거리

헬렌 켈러는 사흘 동안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은 사랑하는 친구 내면의 아름다움과 순진 무구한 아기의 아름다움,

충직한 개 두마리를 보고 싶다. 둘째 날은 밤이 낮으로 바뀌는 기적을 보고 싶고, 세상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곳   박물관을 구경하고 싶고, 인간 영혼의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에 가고 싶다.

셋째 날은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내 생각들 중 어디까지가 본래 나로부터 나온 고유한 생각이고, 어디서부터가 책에서 읽은 내용을 내 생각인 양 여기는 것인지 명확히 구분이 가지 않았다. 생각이 내면으로 향하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이르기까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내 안의 어떤 힘이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정상인의 기준에 있는 힘을 다해 도전해보라고 나를 몰아부쳤다. 앞으로 맛볼 즐거움을 지금은 그저 보물처럼 쌓아두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달래려고도 해보았으나 나란 사람이 워낙 궂은 날에 대비해서 부를 축적하느니 오늘의 즐거움만을 좇는 대책 없는 사람인 것을 어찌하랴.

 

참된 지식을 얻고 싶으면 누구나 우리 앞에 놓인 이 '험준한 산'을 홀로 오를 수밖에 없으며 정상에 오르는 왕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한, 자기 나름의 길을 개척하느라 이쪽저쪽 기웃거리며 방향을 찾아 나갈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배우고 싶어 했던 것들에서 뚝 잘라 반을 싹 쓸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리 그것이 값지고 좋은 것이라 한들 과부하에 걸린 정신으로야 어찌 기쁨을 느낄 수 있겠는가. 

 

책에서 만난 많은 낱말들이며 문장들, 심지어는 전혀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덮어 높고 받아들이면서도 후에 말을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너무 나도 자연스럽게 이들 낱말과 문장을 떠올리고 적절히 구사했다.

 

교육이란 우리가 시골길을 산책할 때 오감을 활짝 열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우리 안에 찾아드는 갖가지 인상들을 받아들이는 것과 꼭 같다.

 

설리번 선생님은 똑같은 일을 수없이 반복, 또 반복 시키셨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하는 일이다.

손가락으로 일일이 철자를 적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알고 깜짝 놀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제가 확실히 닥쳐올 죽음의 그림자를 안고 산다. 

가치관의 전환을 통해 우리는 삶의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저자 소개 ' 헬렌 켈러'

헬렌 켈러는 보지도 듣지고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이겨낸 미국의 사회사업가 겸 작가다. 1880년 6월 27일 미국 앨라배마 주의 터스컴비아에 있는 비교적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생후 19개월에 열병을 앓고 난 이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갖게 된다. 일곱 살 때인 1987년 가정교사 앤 설리번을 만나, 사물에 이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을 통해 헬렌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설리번은 겨우 20살이었지만 헬렌 켈러의 고통을 이해해줄 수 있는 인내심과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설리번이 없었더라면 아마 위대한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는 존재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누구도 그녀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말을 하게 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삼중의 장애 속에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 마침내 대학교육을 받고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전 세계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에도 평생 동안 헌신한다. 

느낀 점

어느 날 보니 내 발 아래 영롱한 보석들이 떨어져 있었고 나는 다만 햇살을 받아들이 듯 친구들의 사랑을 받아들이 듯 그 보석들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헬렌 켈러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들이다.

오늘도 나는 이러한 책들을 불편함 없이 자유롭고 여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만큼의 양만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