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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엄청나게 똑똑하고 아주 가끔 엉뚱한 뇌 이야기' 도서 줄거리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100% 진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과연 그럴까? 이 책은 툭하면 실수를 연발하고, 제멋대로이며, 왕고집인 뇌와 그에 항상 속아 넘어가면서도 어느새 다시 귀 기울이는 인간의 기묘한 공존에 관한 탐구서다.

 

'뇌과학 분야에서 '절대 불변의 사실'이란 없다.'는 명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가 행동하고 경험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주는 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게 굉장히 무계획적이고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어, 자주 오류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수백만 년 전 인간에게는 생각하고 궁리하는 능력, 즉 사고력이 없었다. 

뇌의 주 목적은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 몸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인간의 인지능력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정교해졌지만 가장 기본적인 원시적 뇌 기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원시적 뇌라 불리는 '파충류 뇌'는 융통성도 없고 자기 방식만 고집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고집 때문에 유용한 것들을 잃는다. 

 

우리 몸은 뇌가 관여하지 않아도 걸을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의식하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는 이 능력이 인간이 지구상에 살아남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렇듯 인간은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 몸에는 문제가 일어난다.

 

인간은 실로 섬세한 감각(고유 감각, 내부 감각)과 신경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이 움직일 때면 우리 눈에 비치는 풍경 역시 함께 움직이기 마련이다. 

우리 눈과 내부 시스템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뇌에게 이런 방법으로 알려준다.

 

뇌의 놀라운 능력 중 하나는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아주 뻔해지면, 

그게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무시해버리는 게 뇌의 놀라운 능력이다. 

 

수면의 타이밍과 시간은 피곤함보다는 몸 내부 메커니즘에 의해 작동되는 생체시계에 좌우된다.

뇌에는 '송방울 샘'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서 멜라토닌이 분비가 되면서 수면 패턴을 조절한다.

송발울 샘은 빛의 양에 따라 반응을 하는데 신호를 많이 받을수록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든다.

낮에는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고 밤에는 증가한다.

멜라토닌 수치가 바뀌면 수면 사이클에도 차질이 생긴다.

우리 체내 리듬은 햇빛의 양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차도 같은 메커니즘이다.

 

뇌는 수면 중에도 바쁘게 일을 하지만 깨어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일을 한다.

수면 상태 중에서도 '렘수면'일 때 뇌는 매우 활발한 상태로 우리의 기억을 더욱 공고화시키고

정리하며 유지하는 작업을 한다. 새로운 기억을 활성화시켜 오래된 기억을 더욱 강화시키는 시간이다. 

또한 오래된 경험과 최근의 이미지들이 사실상 한데 뒤섞여  경험의 앞 뒤 순서에 대한 질서나

논리적인 구조 없이 뇌는 그렇게 우리의 경험을 기억이라는 곳에 저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