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뇌의 메커니즘- 후각, 청각, 촉각

뇌의 메커니즘

뇌는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인지하지만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다보니 오류와 실수가 많다.

뇌는 5감각, 고유 감각, 균형 감각, 내부 감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후각 - 가장 먼저 진화된 감각이다.

엄마의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가장 먼저 발단하는 감각이다. 

후각은 후각신경(후각 뉴련으로 재생이 가능한 인간의 몇몇 뉴런 중 하나다.)에 의해 뇌로 전달된다. 

후각 뉴런이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외부 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몇 안 되는 감각뉴런이기 때문이다.

후각 뉴런은 코 위쪽 내부에 있어서 후각 수용체가 입자를 감지한다. 

냄새는 생생하고 감정적인 기억과 강하게 이어져 있다. 냄새는 기억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아주 많다.

후각시스템은 해마와 기억체계의 바로 오른편에 있어서 어릴적 자주 맡았던 냄새는 우리를 어릴적 어느날의 기억과

감정으로 데려가 주기도 한다. 후각은 보통 혼자 작동되지 않는다. 

미각은 인간의 주요 감각 중 가장 약한 감각으로 후각과 함께 사용된다. 

미각은 다른 요소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감각으로 혀가 아니라 마음과 더 관계가 깊다.

맛을 느끼는 것은 상당 부분 음식의 냄새에 의해 좌우된다.

 

청각과 촉각은 근본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소리를 촉각의 측면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다.

청각은 기계적 감각으로 압력이나 물리적인 힘에 의해 작동된다. 

달팽이관 안에 있는 유모세포가 소리 진동을 감지하고 신호를 보낸다.

달팽이관 안에 '주파수 지도'가 있는데 달팽이관 시작 부분에는 높은 주파수, 끝 부분에는 낮은 주파수를 감지한다.

중간 부분이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다. 귀 안에는 고막과 3개의 작은 뼈가 있는데 액체, 귀지, 트라우마 등에 의해

쉽게 손상된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면서 귓속의 조직이 뻣뻣해지는데 이는 진동을 방해한다.

진동이 없다는 것은 청각 정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촉각은 피부 곳곳에 기계적 감각 수용기가 있어서 이 수용기에서 신호를 보내면 신경을 통해 척수로 전달되고

이는 뇌 '두정엽'으로 보내진다. 뼈에는 각자 자신만의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통증 수용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유일한 장기는 '뇌'다. 뇌는 신호를 받아 처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몸의 각 부분은 동일한 접촉에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 몸의 어떤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촉각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간의 뇌는 다른 감각보다 시각을 가장 우선시한다.  수정체에서 빛을 흡수하면 망막으로 전달되는데 여기에는

광수용체가 있다. 광수용체는 망막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으며 부분마다 모여 있는 정도가 다르다. 

망막에서 딱 한 부분, 정중앙에 '황반'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아주 미세한 것들을 인식한다.

황반은 전체 망막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황반을 제외한 눈의 다른 부분은 흐릿한 윤곽, 희미한 형체 및

색깔만 인식한다.  망막의 주변부는 대개 흐릿한 윤곽 정도만 인식한다. 이를 바탕으로 뇌는 아주 섬세하고 선명하게

우리에게 보여준다. 눈은 쉴 새 없이 움직이는데 이는 황반이 우리가 봐야 하는 여러 물체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든지 간에 황반은 가능한 한 많은 부분을 가능한 한 빨리 살핀다. 

시각정보는 뇌 뒤쪽에 잇는 후두엽의 시각피질로 전달된다. 우리가 눈이 두 개인 이유는 서로 미묘하게 다른 이미지를

뇌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뇌는 이 두 이미지의 차이를 이용해서 깊이와 거리를 파악한다. 

한쪽 눈을 감아도 깊이와 거리 파악이 가능한 이유는 망막의 이미지도 고려하기 때문이다. 

시각체계의 처리 방식은 복잡하고 밀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깜빡 속일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우리가 보는 게 보는 게 아니고, 듣는 게 듣는 게 아니다.

우리 감각은 엄청난 정보를 제공하지만 뇌는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그 모든 정보를 다룰 수 없다. 

굳이 꼭 그렇게 할 필요도 없거니와 그중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는 일부이기 때문이다. 

뇌는 인지와 의식적인 처리 작업을 무의식적으로 관심이 있는 곳에만 쏟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집중력'이다. 

이 집중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우리가 주위 세상에서 무엇을 보는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보지 않는 것에도 큰 영향을 준다. 뇌는 우리가 집중하지 않은 쪽의 소리에도 관심을 기울이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