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여행'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

나를 만드는 작업  '여행'

여기에서 잠깐, 여행과 관광을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여행은 무언가 새로운 감정이나 느낌을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관광은 말 그대로 일정한 휴식이나 재충전을 위해서 하는 활동이라고 간략히 구분할 수 있다. 

 

관광의 목적이 휴식이나 재충전인만큼 관광에서는 내가 생활했던 곳보다 더 안락함과 편안함, 풍족함이 

넘쳐난다. 이 시간 동안에는 모든 것이 내가 가진 것보다 더 좋은 것들으로 채워지게 되어 있다. 

반면에 여행은 나를 안전한 곳에서 불편하고 두려운 곳으로 강제 이동시키는 방법 중에 하나다.

왜 우리는 이렇게  불편하고 두려운 곳에 나를 놓아야 하고 놓고 싶어할까?

 

여행은 불편함과 어려움, 두려움도 있지만 더불어 '감사함'과 '겸손함' 마음 또한 충만해진다.

내가 태어난 나라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 고마움

삶을 대하고 이웃을 대하는 겸손한 마음, 먼나라 이웃에게 베푸는 따뜻한 마음, 동물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포함한 

다양한 삶의 패턴들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과 마주할 수 있다. 

 

여행에 이토록 열중하는 이유는.....

내가 보고 듣고 한 모든 경험이 나이기 때문이다. 

중세 철학자 한 분이 한 말씀처럼 '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

 

나는 누구일까??

내가 태어나서 살아오면서 한 모든 경험이 나를 이루는 모든 것임을 알았다. 

 

설령 그것이 내가 원하지 않았던 안 좋은 경험이라도, 이를 빼놓고 나를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받은 경험, 내가 선택한 경험 , 좋은 경험, 안 좋은 경험, 부정적인 경험, 긍정적인 경험,

이 모든 것이 다 합쳐져서 나를 이루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원하지 않았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좋지 않은 경험을 빼고 자신을 말하기도 한다. 

아니 말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온전한 내가 아니기에 거기에서 받을 수 있는 힘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과거의 좋지 않은 경험 또한 나를 이루는 것이기에 이또한 우리가 감싸 안고 가야한다.

난 '만약에~'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만약에 과거의 안 좋았던 경험을 좋은 기억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떡했는가?

그런데 정말 있다고 한다. 어떻게??

뇌과학적으로 인간은 과거의 행복한 기억으로 오늘을 즐겁게 살수도 있지만 

현재 삶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이 과거의 안 좋았던 경험을 좋은 기억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한 마음이 생기는 것,

나를 새로운 세상에 내 놓을 수 있는 용기와 호기심,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에서 새롭게 느끼는 모든 감정과 패턴들,     

이 모든 것들 안에 '여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