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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과 이성의 차이

감정과 이성의 차이

감정은 우리가 매 순간 끊임없이 느끼는 것으로 우리도 모르게 우리 행동을 이끌어 준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다름 아닌 감정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감정이 진화한 이유는 무엇이 위험하고 안전하지, 무엇이 우리에게 중요한 지를

우리에게 찰나에 알려주기 위해서다.

인지적 무의식의 작동과 동시에 감정은 매 순간 다음 행동을 결정해 나갈 수 있게 끔 하는 비결이다

이렇듯 감정의 목적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으로 조기 경보 시스템의 구실을 한다.

 

그럼, 어떻게 감정은 무엇이 우리에게 옳은지 판정할까?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혹은 얻은 정보를 가지고 참고할 메뉴얼을 만들기 위해 항상 인지적 무의식은 작동을 한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우리 뇌는 매순간 끊임없이 앞일을 예측하려는 시도를 자동으로 벌인다.

인간의 감정은 뇌세포의 예측에 근거해서 일어나는데

뇌세포는 대단히 유연해서 끊임없이 서로 간의 연결을 조절해가며 현실을 반영한다.

 

'이성은 감정보다 우월할 뿐 아니라, 감정을 쏙 배고 순수하게 사용하는 게 최상이다'라는 플라톤의 사상은

근거 없는 논리로 판명되었다.

 

객관적 이성은 일반적이고 두루 적용되는 '진리'를 다루지만

감정은 객관적이지도 않고 일반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감정은 구체적이어서 무엇이 우리에게 옳은지를 감안해 선택을 내린다.

 

감정은 항상 이성과 함께 공존한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감정이다. 그리고 감정은 대개 옳은 방향으로 이끈다.

우리는 일단 느끼고 그다음에 생각하는 존재다.

감정이 우선 일어나고 그다음에 이성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감정이라는 것 전체를 이렇게 정의하면서도 의사결정에서는

배재해야 한다고 배웠다.

 

감정을 차단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감정이 없다면 합리성은 빈약하다 못해 아예 무의미하다.

이성이 아무리 힘을 쓴다 한들, 어떤 기분을 실제로 '느끼게'해 줄 수는 없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감정을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

감정이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말은 착각이다.

 

어떤 주제에 대한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려면 그 주제에 대한 상대방의 감정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려면 감정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감정 없이는 그 어떤 이성적 결정도 내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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