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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장내 세균의 역습' 줄거리 3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려면 소장을 챙겨라.

에너지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는데 소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활성화된다. 노화를 늦추고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소장부터 관리해야 한다. 온몸에 있는 약 2조 개의 면역 세포 중 70%가 소장의 융털 바로 안쪽에 있다. 소장이 최대 면역기관이다. 소장은 배꼽 주변 부위에 있는 호스모양의 장기다. 십이지장 일부와 공장, 회장까지를 소장으로 본다. 소장에서는 간에서 분비한 쓸개습과 췌장액으로 음식물을 소화한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영양분을 흡수한다. 소장의 길이는 본인 산장의 약 3.5배 정도로 6~8m 정도다. 반면 대장은 1.5m 정도다. 소장은 체내에서 가장 긴 기관으로 점막에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을 통해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소장은 영양분을 인체가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분해하고 흡수한 영양분이 혈액으로 들어가 인체의 에너지원이 되도록 한다. 위산은 소장 내 세균이 너무 많이 늘지 않도록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위산을 억제하는 약이 오히려 식도염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우리 몸에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정상적인 소장 상태는 물과 음식물로 가득하고 가스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소장에 정상적인 세균의 수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면 이들이 내뿜는 가스로 인해 배가 부풀었다가 줄었다를 반복하면서 소장 기능이 저하된다. 소장이 약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독감 등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 복부 팽만, 변비, 설사, 우울증, 여드름, 거친 피부, 비만, 신부전, 심부전, 간부전 하물며 심한 방귀까지도 소장에 이상이 생기면 나올 수 있는 증상들이다. 소장에는 세균의 수가 적어야 정상이다. 십이지장은 위산으로 인해 무균에 가까운 상태다. 공장에서 회장으로 올 때 세균 수가 증가한다. 대장보다 소장에 세균수가 이리 적은 이유는 세균이 증가하지 않도록 인체 여러 방어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장 내 세균 종이 다양할수록 면역력이 증가한다.

 

공복 시간에 장은 청소를 한다.

림프구가 가장 많이 모인 기관이 소화관 내벽이다. 림프구는 병원균이 다른 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다. 소장의 연동 운동은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을 대장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소장의 연동 운동이 멈출 때는 음식물을 소화해 영양분을 흡수하는 동안이다. 즉 식사 시간 동안에는 소장이 연동 운동을 하지 않는다. 또 간식을 먹을 때 소장은 연동 운동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장의 정화를 위해서라도 공복이 꼭 필요한 이유다. ‘꼬르륵하는 뱃소리는 장이 열심히 청소하고 있다는 증거다. 소장의 연동 운동이 일어나지 않으면 소장의 장내 세균이 증식하고 있다는 신호다.

 

유해균으로 변하는 유익균

소장에서 연동 운동이 잘 일어나지 않으면 음식 찌꺼기가 소장에 계속 머물게 되고 이는 장내 세균이 번식하는 환경을 만든다.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과도하게 발효된 세포는 수소나 메탄가스를 대량으로 만들어낸다. 연동 운동 약화로 세균이 있어야 할 원래 자리에 없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유익균도 유해균으로 둔갑한다. 대장에 있어야 할 세균이 소장으로 이동한다든지 입 안의 세균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것 등을 말한다. 세균은 있어야 할 장소에 있으면서 제역할을 다할 때 유익균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세균이 있어야 할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때 문제가 발생한다. 항상 적은 외부가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있다.

 

서양식 식사가 장 방어벽을 무너뜨린다.

은 소화가 덜 된 단백질이나 세균이 새어 나오지 못하도록 지키는 방어벽 기능을 담당한다. 대장의 점액층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장내 세균으로부터 보호되는 데 고지방식 서양식으로 인해 점점 얇아진다. 장내 세균의 영양원은 식이섬유다. 식이섬유가 없으면 장내 세균은 점액에 있는 뮤신을 먹는다. 뮤신과 식이섬유의 당 사슬 구조가 닮아서 식이섬유로 착각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뮤신층이 허물어지면 점액층이 얇아지고 장내 세균의 유해 독소가 장 점막 상피세포를 공격하면서 장 세포에 틈이 생긴다. 즉 새는 장 증후군인 장관 투과성 항진이 발생한다. 이러한 세균이 혈액으로 흡수되면 만성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대장암과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장내 세균이 만드는 내독소는 뇌경색, 심근경색, 신장병, 동맥경화.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을 일으킨다. 새는 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청량음료에 많은 과당으로 바로 간에 저장돼서 비만이나 지방간을 유발한다. 그 외에 술과 기름진 안주, 진통제(아스피린),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 스트레스, 심한 운동, 식중독 등이 있다. 장 방어벽의 기능을 높여주는 식당으로는 지중해식이 있다. 식사 전에 이를 닦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