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조용한 대공항'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조용한 대공황』은 2008년 경제 위기 뒤에 시작된 장기불황을 '조용한 대공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20세기 초 세계화로 인한 대공황의 발생 과정과 현재의 경기 침체를 비교.분석하고 있다. 조용한 대공황의 원인으로 세계화를 지목하고 경제, 정치, 역사를 아우르며 사회경제학적으로 위기를 고찰하고, 세계 경제의 흐름을 예리하게 통찰한다.

줄거리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조용한 대공항이 시작되었다. 세계화는 더 이상 안정된 미래를 약속해주지 못한다. 경제 위기에 정치 위기까지 더해져 소득 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많은 인구가 대도시로 집중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계속된 세계적 신용 버블이 꺼지면서 저금리, 저금리를 바탕으로한 호경기가 이어졌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레버리지(차입을 뜻하는 금융 용어로 저비용의 자금을 끌어와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흘러넘치는 자금이 전 세계로 돌아다닌 것이다. 

 

세계화가 진전된 오늘날 버블 붕괴의 영향은 한 나라에 머무르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처럼 세계 경제의 중심에서 일어난 거대 버블 붕괴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게다가 그 영향을 사전에 예측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2007년에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생한 초기에는 피해가 이렇게까지 확대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서브프라임 대출 잔액은 미국의 전 주택융자 잔액 가운데 겨우 20% 정도에 불과했으므로, 일반적으로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서브프라임 론이 증권화되어 전 세계로 흩어져 있음이 알려져 신용 시장은 대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채무 비율의 증대는 자본주의 경제하에서는 성장의 원동력이다. 자본주의 경제는 외부에서 끌어오는 차입을 통한 투자와 소비로써 경제 파이를 키운다. 그러나 변제 능력을 초과하는 채무는 반드시 조정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국가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묵인하는 이유는 중간층 육성에 힘을 쏟기보다 내 집 마련을 용이하게 해주는 편이 훨씬 손 쉬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빈부격차 확대를 바로 잡으려면 엄청난 수고와 비용이 들고 세금을 늘리는 문제에도 여러가지 반발이 있다. 이러한 위험한 재분배 정책이 사상 최대의 버블을 생성한 하나의 요인이 된 것이다.

 

현대와 같이 세계화 되고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 경제 구조아래에서는 이제 그 누구도 전체적인 양상을 파악할 수가 없게 됐다. 세계화와 자유화는 역사의 필연이 아니다. 신자유주의의 모토 아래 추진된 것이 세계화다.세계화는 '커다란 정부'로 귀결되는 데 이는 국내 산업의 쇠퇴 및 실업률 증가로 이어진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차입경제 즉 외부의 차입금 없이는 크게 발전할 수 없는 구조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버블의 발생을 사전에 억누르기란 쉽지 않다. 자본주의는 버블로 성장한다. 불확실성이야말로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의 커다란 특징이다.

저자 소개 '시바야마 게이타'

저자 시바야마 게이타는 1974년 도쿄에서 태어나 1997년 교토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2002년 동 대학원 인간·환경학연구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국립 시가대학교 경제학부 사회시스템학과 교수로 임용돼 계속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용한 대공황』을 비롯하여, 공저인 『글로벌 공황의 진상』, 『위기의 사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