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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줄거리3

익숙한 신경회로와 새로운 신경회로 사이

인간에게는 익숙한 것을 반복하려는 경향이 아주 강하다. 학습을 하지 않는 이상 는 평생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생각과 행동을 바꾸면 뇌 역시 달라지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한 생각과 행동이 신경회로를 수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신경패턴으로 삶을 시작하고 경험이라는 훈련을 통해 이를 수정하면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어떤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의 신경회로가 존재해야 한다. 이미 존재하는 신경회로를 활성화해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것이 무언가를 배우고 행동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울 때 뇌는 이미 형성된 회로를 이용한다. 여기에 새로운 신경회로를 추가하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회로를 만드는 기반이 되는 신경회로를 이미 유전적으로 갖추고 태어난다. 첫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는 두렵고 불안하지만 두 번째 해외여행은 첫 번째 여행보다 훨씬 감정적으로 편한 이유도 그래서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기반이 되는 신경회로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를 환경에 본능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인간은 모두 대뇌신피질과 공통된 행동양식과 특징을 갖는다. 이는 인간에게 집단적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장기유전형질이다. 부모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단기유전형질도 있다. 이는 외모 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태도도 포함된다. 이렇듯 우리는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기억이 우리 삶에 기반을 제공하는 신경회로 덕분에 환경에 잘 적응하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삶의 기반이 되는 유전적인 신경회로에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만들어진 신경회로를 통해 라는 각자만의 개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부모처럼 행동하게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유전적으로 타고난 신경회로만 활성화시킨다면 부모와 똑같은 삶을 살 가능성은 100%. 또한 우리의 의식은 생각보다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것을 꺼려한다. 친숙하고 익숙한 신경회로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아주 많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걸, 나는 나일뿐이야.”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살아갈 가능성이 아주 크다. 하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이유를 밝힐 수 있는 첫걸음이 나를 성장시키는 일이다. 우리가 받은 신경회로를 수정하고 새로운 신경회로를 추가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고 해야할 일이다.

 

유전자의 함정에서 빠져나가는 방법

뇌에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다. 새로운 지식 습득은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두 번째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 학습으로 지식을 알았다면 이를 생활에서 새로운 행동으로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옳은 마음으로 꾸준히 하다 보면 이 새로운 행동으로 인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이 새로운 경험으로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이때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유는 이 새로운 경험이 새로운 느낌을 주는데 이 기분 좋은 새로운 느낌이 강한 동기로 작용하여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새로운 경험, 새로운 느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유전자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반복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 뿐이다.

 

인간은 학습하면서 진화한다.

오늘 직접 경험으로 새로 배운 것이 있다면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들었다는 말과 같다. 책만 읽어서는 성숙의 단계, 즉 진화까지는 가기 어렵다. 문자나 글에는 경험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우리는 이를 의미기억이라고 하는데 의미기억은 가능성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의미기억은 회상하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오랫동안 유지되기 힘들다. 이는 단기 기억에 저장된다. 모든 지식의 형태로 학습하는 대부분의 기억은 단기 기억이 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