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삶은 동물적인 본능의 삶이다.
인간에게도 동물과 같은 본능이 있고 동물과 다른 의식적인 삶이 있다.
인간이나 동물의 본능 첫 번째는 생존이고 두 번째는 종족 번식이고 세 번째는 이를 위한 음식 섭취다.
생존과 종족을 번식하기 위해 하는 모든 먹고 사는 문제는 모두 여기에 귀속된다.
우리는 이를 돈벌이라 하고 생존의 삶이라 부른다.
우리는 생존의 삶에서는 동물적이고 원시적인 방식으로 밖에 작동되지 않는다.
생존의 삶이 없어도 문제가 되지만 생존의 삶만 살아도 문제가 일어난다.
인간에게는 생존과 관련된 문제 말고도 다른 욕구들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기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등 좀 더 고차원적인 욕구를 실현하고픈 욕망이다.
우리 인간의 의식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일반 동물들처럼 의식의 영역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과 달리 의식, 즉 생각의 영역이 크고 두텁게 발달한 종이기에 생존의 삶만 살게 되면 이또한 문제가 생긴다.
생존의 삶 안에서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
타인을 배려하면 내 생존에 위협이 생길 수 있고 타인을 우선하면 종족 번식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의 삶 안에서는 첫째도 자기 위주 둘째도 자기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감정 또한 걱정, 두려움, 불안, 좌절, 분노, 불신만이 가득하다. 여기에 쓰는 에너지도 상당하다. 우리가 가진 에너지의 많은 부분을 여기에 쓰고 나면 자기 존중 및 자아실현을 위해 쓸 에너지가 없고 이 욕구를 채울 수 없으니 삶이 공허하고 무기력감마저 든다.
생존의 삶만 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 있기 힘들다.
생존의 삶은 말 그대로 스트레스의 연속인 삶이다. 감정도 걱정, 두려움, 불안, 좌절, 분노, 불신 등에 갇힐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 상황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위해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와 스트레스에 맞서는데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는 에너지 부족으로 연결되고 그러면서 면역력 또한 약해지면서 몸의 회복력을 잃을 수도 있게 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항상성의 균형점을 바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스트레스를 갈구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몸이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면 우리는 내면의 마음에 귀를 기울일 수가 없다. 에너지를 생존자체에만 써왔기 때문에 외부세계에 집중하고 물질에만 더 집착하게 된다. 내면의 세계와는 더 멀어지게 돼 있다. 이것이 생존의 삶에서 우리가 작동하는 원리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어려운 이유다.
생존의 삶에서 벗어나는 길은 에너지를 그쪽으로 덜 가게 하는 것이고 안 좋은 에너지를 좋은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좋은 감정의 에너지를 먹고 그 힘으로 삶을 유지하는데, 생존의 감정은 좋을 수가 없다. 나를 지켜야 하니 항상 우리의 에너지는 외부를 향할 수밖에 없고 타인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 집중을 내 안으로 옮기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생존의 삶에 덜 집중하겠다는 노력과 생존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자연 그대로의 삶이 아니다. 완전히 바뀐 세상이다. 옛날 만큼 생존이 그렇게 위협 받지도 않고 위험 요소도 옛날과는 많이 다르다. 이걸 깨닫고 우리 뇌가 알도록 일깨워줘야 한다. 그래야 생존의 삶에서 조금 벗어나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아낀 에너지를 내가 살고 싶은 삶에 써야 한다. 그래야 생존의 삶에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들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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