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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나쁜 것을 나쁜 줄 알면서도 원하는 사람은 없다.”

플라톤이 기원전 4세기에 지필한 대화편메논에서..

 

소트라테스 ; 세상에는 나쁜 것을 원하는 사람과 좋은 것을 원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나? 누구나 좋은 것을 원하지 않는가?

메논 : 누구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트라테스 : 그렇다면 나쁜 것을 원하는 사람은 나쁜 것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니면 나쁜 줄 알면서도 원하는 것인가?

메논 : 두 경우가 다 있을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 그래? 나쁜 것을 나쁜 줄 알고도 원하는 사람이 정말 있다고 생각하나?

메논: ,

소트라테스 : 어떤 식으로 원한다는 것인가? 갖고 싶어 한다는 것인가?

메논: 물론입니다.

소크라테스 : 나쁜 것을 가지면 이롭다고 생각해서인가, 해롭다고 생각해서인가?

메논 : 전자인 사람도 있지만, 후자인 사람도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 나쁜 것을 가지면 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게 나쁜 것인 줄 아는가?

메논 :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렇다면 나쁜 것을 나쁜 줄 모르는 그런 사람들은, 나쁜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좋다고 생각하여 원하는 게 아닌가? 무지하여 나쁜 것을 좋다고 착각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것을 원하는 사람으로 봐야 하지 않는가?

메논 :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럼, 나쁜 것을 가지면 해롭다고 생각하여 나쁜 것을 원한다는 사람을 생각해보세. 그런 사람은 자신이 그것을 가지면 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지?

메논 : 물론 알고 있을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 그런 사람은, 사람이란 해를 입으면 그만큼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메논 :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 그리고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메논 ;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 불행과 불운을 원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메논 : 없을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렇다면 나쁜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네. 나쁜 것을 원하여 나쁜 것을 얻는다면 그야말로 불행 아니겠는가?

메논 : 선생님 말씀이 맞는 듯합니다. 나쁜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쁜 것을 나쁜 줄 알면서도 원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자기가 가진 정보에 따라 행동하고 믿음을 형성하며, 그에 따른 욕구가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