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란 무엇인가?
성격이란 어떤 일이나 안 좋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에 반응하는 태도나 행동,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똑같은 상황을 봐도 사람마다 판단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다른 것은 각기 다른 경험으로 쌓인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억은 관념이나 신념같은 믿음으로 우리 마음에 켠켠이 쌓이고 강화되면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기준이 되어 준다 . 각자의 마음안에 가지고 있는 이 믿음은 사람마다 다르며 이는 곧 그사람의 정체성을 이루는 대부분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 믿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따른다.
세상에는 개개인마다 품고 있는 믿음과 신념으로 만들어진 우주가 사람의 숫자만큼 있다.
그 우주에는 각자의 신념과 믿음으로 만든 체계도 있고 질서도 있으며 행동의 판단기준이 되는 법과도 같은 가치관도 있고 나름의 일관성 있는 자신만의 역사도 있다. 우리는 각자가 만든 이 우주의 법칙과 체계에 따라 우주밖의 세상을 보고 판단하고 옳고 그름을 구분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각자가 만든 이 우주의 모든 규칙과 법칙은 나에게만 있는 성격같은 것이다. 객관적이지도 않고 사실도 아니다. 단지 내가 만든 세상이니까 막연하게 맞을 거란 생각과 틀릴 거란 생각을 못할 뿐이다. 성격은 이렇게 나도 모르게 내 무의식 안에서 내 믿음과 신념, 관념, 가치관에 맞는 맥락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자신의 정체성이라 부른다.
'성격이 바뀌어야 운명이 바뀐다.'는 말은 사실이고 진실이다.
성격이 곧 자신이고 다른 사람에게 가식적으로 꾸미거나 가꾸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보여지는 것도 성격이다.
이렇게 강하고 굳게 자아와 연결돼 오랫동안 같이 한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꿀 수 있다.
주변에 바뀐 사람들을 보기는 어렵지만 매스컴이나 유튜브만 봐도 종종 보이고 들린다. 지금 잘나가는 유튜버 중에도 초기 유튜브 영상과는 다르게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많이 성장한 유튜버들이 상당히 있다. 이 또한 유튜브를 하면서 달라진 환경과 그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성격을 바꾸려고 의도했다기보다 현재와 다른 삶을 들임으로써 기존의 환경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한 행동들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의 성장과 성격을 바꾸는 데에 기여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럼 보통 사람인 우리는 어떻게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삶에 있어 결정적인 변화나 계기가 있다면 이를 강력한 동기로 사용하면 성격을 바꿀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여기에 기댈수는 없다. 그렇다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살면서 만나는 크고 작은 삶의 불편함을 동기로 사용하면 어떨까 싶다. 불편하니까 바꾸고 싶고 마음에 안 드니까 바꾸고 싶다. 삶이 힘들면 여기에서 벗어나고픈 간절한 마음이 또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이 마음을 이용해 보는 것이다. 불편하고 마음에 안 드는 마음이 삶을 바꾸고 나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돼 줄수도 있다. 우리는 불편하고 힘든 일들이 생기면 불평불만만 하고 거기에서 빠져나오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이또한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반복해서 하는 행동일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평불만은 스트레스만 더 쌓이게 한다. 이로 인한 상처는 스트레스를 준 사람이 아닌 스트레스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자기 자신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쓸모없는 행동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도 없다. 설령 아주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와도 이 상황들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이 나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나도 그랬다. 잘나갔을 때는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하는 것도 배려하는 것도 알지 못했다. 내 삶에 어려움이 있고 부터 "단 돈 만 원도 누구에게는 없을 수 있겠구나, 또 누구에게는 만 원도 가치가 있는 돈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내가 없어 보니까 알게 된 것들이다. 있을 때는 몰랐다. 아니 이러한 마음조차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이 모든 감정들이 내게 들어온 것은 '불편함과 어려움'덕분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전에는 가지지 못했던 '배려'라는 마음도 이제는 내 마음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자주 느껴서 또 다행이다 싶다.
책을 읽고 터득한 방법 중에 하나는 '의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게 뭔 말인가 하겠지만 인간이 다른 동물과 차이점이 의식 즉,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인데 우리 인간은 생각보다 이 의식을 삶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에 우리는 습관이 된 무의식에 삶의 대부분을 맡기고 살아간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겠지만 사실이다. 이는 우리 뇌의 작용과도 관련이 있다. 우리 뇌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우리가 움직이는 대부분을 습관처럼 하게 끔 무의식에 심어 놓았다. 이는 위급한 상황이 왔을 때를 대비해서 에너지를 안 쓰려는 뇌의 행동이다. 습관이 된 무의식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강하게 의도적으로 의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행동을 하기 전에 내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나 하고 싶지 않은 행동을 미리 생각하고 자신에게 혼잣말로 의식을 사용해서 새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싫어하는 행동이나 실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안 좋은 성격을 조금 고치는 것도 새로운 좋은 성격을 들이는 것만큼 삶의 활력을 주고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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