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을 잘한다.’는 의미
한 사람의 세상 속에서는 자신이 언제나 주인공이다.
사람마다 독특하게 세상을 ‘묘사’하는 방식이 있다.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사람은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하는 존재라기 보다 감정의 존재다.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성향도 강하다.
그래서 사람의 말은 생각보다 흡수율이 나쁘다.
말은 쉽게 오고 가지만, 진짜 숨김없는 말을 듣기란 쉽지 않다.
말은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만 전달해야 한다.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성급하게 조언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에게는 교정 반사(상대방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쳐주고 싶은 욕구)라는 본능이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한 것은 교장 반사가 강해질수록 상대방은 변하지 않으려 애쓴다는 사실이다.
함부로 말을 가로채는 것도 금물이다.
사람들은 안전한 사람에게만 속마음을 열어 보인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아는 척하지 않는 사람, 어떤 이야기를 해도 평가하지 않는 사람,
어떤 이야기를 꺼내도 성급히 결론짓지 않을 사람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줄 이러한 사람을 항상 찾는다.
공감으로 들어주고자 할 때는 상대방이 충분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말을 하는 사람도 상대방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말해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철두철미한 완결성보다는
자연스러운 소탈함이 더 우위를 차지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유려한 말솜씨가 아니다.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관념적인 말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말이란 사실적이고 구체적이고 명확할 때 빛을 발한다.
합당한 말을 하려면 기준이나 상식에 근거해야 한다.
옳고 그름이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될 따름이지 절대적인 게 아니다.
말하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나눔을 위한 소재에 불과하고 더 중요한 건 시간과 공간을
자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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