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장내 세균의 역습' 줄거리 1

 

서양식 식사가 장 방어벽을 무너뜨린다. 장은 소화가 덜 된 단백질이나 세균이새어 나오지 못하도록 지키는 '방어벽 기능'을 담당한다. 소장 내 세균의 총의 다양성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빠른 길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면역력은 장 속에서 탄생한다.

무병장수하려면 소장의 건강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내 세균은 오래전부터 인체를 친구처럼 보호해 왔다. 장에 찬 가스가 만병을 부른다. 장에 문제가 생기면 만성피로, 원인 모를 나른함, 에너지 부족 같은 현상이 보인다. 수소가스는 입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거의 100% 장내세균이 당을 분해할 때 발생한다. 장내 세균이 생성한 독소(엔도톡신)는 혈액을 타고 간으로 이동하고 간이 해독을 못해서 뇌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가 폭식을 하면 소장으로 과도한 영양분이 들어가게 된다. 장은 흡수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는데 이게 계속 반복이 되면 미처 소화되지 못한 당이 소장 내를 부유한다. 소장 내에 장내세균이 증가(소장 안에서 장내세균이 증식하면) 우리 몸이 당을 흡수하기 전에 세균이 먼저 당을 흡수 혈당이 천천히 상승(이 덕분에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함) 더 이상 과잉 영양분을 장내세균이 흡수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SIBO 질환(장내세균이 과동하게 증가한 상태) 저혈당 야기

 

머리가 멍하고 흐리멍덩한 상태는 장내세곤의 내독소 때문에 생긴 과민성 장 증후군일 가능성이 아주 많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마찬가지다. 장내 세균이 증가하면 세균이 생성한 독소 때문에 장 방어벽 기능이 무너지고 장 세포 사이사이가 느슨해지면서 장 누수가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내독소가 혈액을 타고 간으로 이동하는데 간이 해독할 수 있는 용량보다 많은 내독소가 들어와서 간이 해독을 못한 결과로 생긴 질병이다. 이게 심해지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된다.

 

장 상태가 나쁜 사람은 왜 몸 여기저기가 아플까?

이는 장내세균 증식이 해독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소장에 장내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되면 세균이 가스를 생성하는데 주로 이때 나오는 가스가 수소와 메탄가스다. 이것이 섬유 근육통을 유발한다. 수소가스의 농도가 상승하면 소장 내 내독소(엔도톡신)가 증가하고 이는 소장을 통해 혈류로 들어간다. 혈류를 타고 돌다가 간에 도달하는데 독소가 너무 많으면 간의 해독 작용 범위를 초과하고 이는 전신에 독성 물질이 퍼지는 상태까지 간다. 이를 독혈증이라 하는데 여기에 도달하면 통증이 발생한다.

 

세균은 지구에 산소가 없을 때, 42억 년 전에 탄생한 걸로 본다. 세균은 가장 오래된 생명체로 산소가 없는 곳, 즉 인간의 장에 자리 잡았다. 대장에는 산소가 거의 없다. 장내 세균 대부분이 대장에 서식하고 소장에는 대장의 10분의 1정도 세균이 있다. 학자들에 의하면 뇌보다 소화관이 먼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소화관은 체내에서 가장 먼저 발달한 기관으로 소화관은 독립적인 기능이 가능하다. 뇌에서 명령을 받지 않아도 자생활동이 가능한 기관이다. 장내 세균은 인간의 심리도 통제한다. 기분 변화에 따라 위액 분비에 영향을 줘서 소화불량이나 식욕 부진 등이 올 수 있다. 또한 장내 세균은 뇌에 영향을 줘서 정신적 균형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화를 잘 내는 아이의 장내 세균을 잘 관리하면 나아질 수도 있다.

 

소장은 장내 세균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원래 격렬하고 빠르게 움직인다. 인체가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방어 수단이다. 소장에는 세균이 정착하지 못하고 증식도 많이 할 수 없다. 이는 대장에 비해 소장의 세균 수가 월등히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세균이 많이 증식하면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세균에게 뺏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해 소장의 움직임 둔해지고 이는 소장 내의 장내 세균이 과하게 증식하는 환경이 되기도 한다.

 

인간이 먹는 음식물은 대부분 소장에서 소화, 흡수된다.

소장과 장내 세균이 먼저 영양분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세균도 사람이 죽으면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 타협하면서 정상적인 균형 상태를 이루는 게 정상적인 상태다. 이 균형 상태가 깨지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장내 세균이 불균형에 빠지면 장내 세균은 폭주를 선택하고 이는 우리 인체를 질병으로 이끈다. 대표적인 질병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장내 세균의 폭주로 생긴 질병이다.

 

소장에는 원래 장내 세균이 매우 적어야 정상이다. 이에 비해 대장에는 소장의 수십 배에 달하는 장내 세균이 서식한다. 이 균형이 깨지면 소장 속 장내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하게 된다. 정상적인 소장내 정상 장내 세균은 약 1만 개 정도다. 하지만 SIBO 환자는 약 10만 개 이상의 세균이 증식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