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본능이다.
걱정은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에너지를 잡아먹으며 우리 몸에 절대적으로 안 좋은 감정이다.
진화론적으로도 잘못 생겨난 백해무익한 감정이다.
사람들은 더 큰 두려움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걱정을 한다.
걱정을 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이 불안한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만일을 대비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
심리적인 관점에서 볼 때 걱정을 함으로써 두려움에 둔감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말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역설적인 내용이다.
인간이 두려움에 둔감해진다는 것은 생존에 위협이 생길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인간은 두려움을 느껴야 나를 방어하고 보호할 수 있는 기제들을 사용할 수 있게끔 프로그래밍된 존재다.
늘 긴장으로 차 있는 상태, 완전히 쉬지 못하는 상태 , 두려운 감정이 불쑥 불쑥 일어나는 상태인
걱정은 한 마디로 흥분된 상태와 마찬가지다. 인간이 흥분을 했다는 건 생존과 관련되 일이 벌어졌을 때다.
우리 몸 안에 있는 교감신경이 흥분한 상태인데 이 상태가 오래간다는 것은 우리 몸에 상당한 무리를 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 토끼 앞에 호랑이가 365일 계속 붙어 있어서 호랑이를 매일 보며 사는 토끼와 같은 처지다.
안탑깝게도 걱정은 본능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걱정을 하지 않고 산다는 게 어렵다.
걱정을 안 한다는 것은 살면서 어떠한 모험도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걱정은 우리로 하여금 너무 신중하게 만들어서 행동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항상 있다.
걱정 때문에 뭔가를 하지 않으면 삶에서 주는 즐거움도 느낄 수 없다.
걱정 때문에 뭔가를 하지 않으면 외적인 성장도 불가능하다.
걱정을 다스리는 방법
1. 걱정 대신 '염려'라는 감정을 사용한다.
염려도 두려운 감정의 일부분이지만 염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관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마음이다.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거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나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2. 걱정되는 것과 이야기한다.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이 걱정이 정말 필요한 걱정인지 아니면 쓸데 없는 걱정인지를 종이에 꺼내 놓고
객관적으로 들여보자. 그리고 자신과 이야기해보자. 지금 하고 있는 걱정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3.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과 걱정은 같이 붙어 다닌다.
도전이 없다면 걱정이 없고 걱정이 없다는 것은 새로움이 없다는 말과 같다.
새로움을 느끼려면 불안, 걱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
4. 걱정을 용기라는 감정으로 다스려 보자.
불안이나 걱정, 두려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여기에 용기라는 감정으로 덮어보자.
그리고 걱정했던 그 일을 해보는 것이다.
해봐야 내가 했던 걱정이 진짜였는지 아니면 기우였는지 그 실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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