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줄거리 5

기억한다는 의미 = 다시 연결한다.

외부의 원인과 내부의 결과, 외부의 자극과 내부의 반응이 결합될 때 우리는 일화기억이라 부르는 신경의 연결을 만들 수 있다. 강한 신호는 장기기억으로 저장될 가능성이 높다. 일화기억은 과거의 경험에 대한 느낌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모든 경험을 느낌으로 분석한다. 우리가 느끼는 것은 대부분 뇌와 혈액 속에 있는 화학물질 때문이다. 집중, 경험, 반복은 강하게 신경망에 연결하는 행동이다.

 

학습은 이론이 실제가 될 때 완성된다. 장기기억으로 굳히기 위해 반복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험을 반복해서 생각할수록 그 경험은 과거의 것과 연결되기 쉽다. 계획적으로 어떤 것에 집중하기로 결심하면 우리의 뇌는 연합을 통한 학습으로 전환되며 오감으로 느끼는 감각 정보와 다른 감각 정보가 연합하여 의미를 만들어낸다.

 

바뀌지 않는 환경, 변화가 없는 환경이 습관적인 과거의 기억을 불러오고 이러한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삶이 익숙하고 편안함으로 우리의 일상으로 굳어지는 것이다. 반복적인 생각과 행동, 느낌, 감정, 기술, 제한된 경험 등으로 형성된 신경망은 뇌에 깊이 각인되고 별다른 자극 없이도 무의식적으로 활성화된다.

 

새로운 환경이나 경험이 없다면 우리의 세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전에 경험했던 일상적인 자극에 반응하는 회로를 사용하여 스스로를 정의한다. 자신을 현재의 순간이 아닌 과거의 기억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과거의 경험은 느낌을 동반한 기억이다. 과거의 경험을 기억하는 한 현재의 우리는 과거의 느낌과 동일한 느낌을 갖게 된다.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과거의 기억에서 오는 무의식적인 생각과 느낌에 소비한다. 뇌에 고정된 신경회로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느끼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반복적인 생각은, 과거에 구축했던 신경망의 기억, 마음속의 목소리가 돼 우리의 말과 행동, 감정을 결정한다. 매일 같은 패턴, 같은 마음의 일상적인 생각들은 가장 고정된 생각이고 이것이 우리 성격의 바탕이 된다.

 

성격이란?

우리의 기억과 행동, 가치, 신념, 인식, 태도의 집합체다. 밖으로 드러날 수도 있고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성격은 대뇌신피질에서 관장한다. 신경회로는 태아를 거쳐 유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부모로부터 어떤 태도나 행동, 성향, 감정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부모의 반복되고 길들여진 기억들도 강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환경 역시 를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나라는 정체성은 보모로부터 물려받은 신경망과 감각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배우고 경험하고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의 총체가 바로 . 어떤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는지, 그에 대응하는 신경망을 얼마나 반복적으로 활성화하는지, 어떤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지에 따라 신경학적 존재인 가 결정된다.

 

내가 어떤 회로를 사용할 것인가로 나 자신이 결정된다.

의지와 집중력, 좋아하는 기억, 실천에 옮긴 행동, 생각, 느낌, 기술, 이런 것들이 나를 결정하는 회로를 만든다.

 

성격은 개인의 환경에 따라 신경회로가 다르게 형성된 것이다.

과거의 경험이 쌓여 만들어진 느낌 때문에 사람들은 과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억하고 현재를 자신만의 눈으로 바라본다. 남들과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세상을 지각하도록 신경회로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나라는 정체성 유지, 독립된 개체로서 자신을 강화하고 재확인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누구가를 처음 만날 때 우리는 자신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여러 신경망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것이 우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유지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과거에 알고 있는 것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을 인식하도록 그렇게 길들여져 있다. 우리가 다른 마음 상태를 갖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재확인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가 항상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는 신경망을 반복적으로 활성화시키고 다른 사람과 구분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 기억을 수시로 꺼내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시키고 확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