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화시킬 수 잇을 만큼만 전달해야 한다.
생각보다 사람의 말은 흡수율이 좋지 않다.
말은 쉽게 오고 가지만, 진짜 숨김없는 말을 듣기란 쉽지 않다.
함부로 다른 사람의 말을 가로채지 않고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성급하게 조언하지 않는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유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현실에 기반한 피부에 와닿는 말이다.
말이란 사실이고 구체적이고 명확할 때 빛을 발한다.
올바른 말이란 기준이나 상식에 근거한 말이다.
사람들은 안전한 사람에게만 속마음을 열어 보인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아는 척하지 않는 사람,
어떤 이야기를 해도 평가하지 않는 사람,
어떤 이야기를 꺼내도 성급히 결론짓지 않을 사람에게만 말이다.
인간에게는 교정반사라는 본능이 있는데 상대방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쳐주고 싶은 욕구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한 것은 교정반사가 강해질수록 상대방은 변하지 않으려 애쓴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상대방의 표정, 눈빛, 손동작, 자세 등 관찰이 필요하다.
경청은 참고 들어주는 것이다.
공감으로 들어주고자 할 때는 상대방이 충분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공감으로 들어주려면 말하고자 하는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요약하고 거기에서 진짜 감정을 파악하며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숨겨져 있는 핵심을 찾아내야 한다.
말로 꽉 채우지 않고, 사람이 머물 공간을 비워둘 수 있어야 한다.
'질문'이야말로 본질에 가장 적합한 말하기 기술이다.
말의 수준이 높다는 의미는 이해받으려기 보다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써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인성과 성격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되는가를 돌아보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나의 안쪽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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