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or die'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다양한 이야기(감정, 무의식, 스토리에 끌리는 이유 등) 와 함께 사실만으로는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는 이유와 스토리가 우리 삶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람의 감정이 스토리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을 모든 이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어서 리뷰2를 준비한다.
'Story or Die' 의 주 내용은 우리가 왜 스토리에 끌리는가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스토리는 우리의 생존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생존과 관련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들을 직접 경험이 아닌 간접 경험, 즉 스토리를 통해 함으로써 미리 예방한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 뇌는 간접 경험도 직접 경험한 것처럼 생각해서 각자의 신념에 새긴다. 우리 뇌의 일차적 역할은 몸을 보살피고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뇌는 신체에 대한 위협이나 자신의 신념 체계에 대한 반박이나 똑같은 것으로 인식한다.
우리 뇌는 사실을 네 가지 범주로 구분한다.
1. 중립적 사실 - 현재 우리와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사실로 우리 뇌가 저절로 무시하게 되어 있다.
2. 경고성 사실 - 우리에게 틀림없이 해로운 무언가를 나타내는 사실이다. 그 무언가는 물리적 요인일 수도,
사회적 요인일 수도 있다.
3. 입증하는 사실 - 우리가 가진 믿음을 뒷받침하는 사실이다. 이러한 자기 믿음을 입증하는 사실은 생각보다 아주 잘
받아들여지고 이는 현재의 신념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사고가 유연해지 걸 방해할 수 있다.
4. 상충하는 사실 - 우리가 아는 진실과 반대되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에 어긋나는 정보를 받으면 원래 생각을
더 강하게 뒷받침하는 반론을 생각해 낸다. 이를 '부메랑 효과'라 한다.
어떤 사실이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으려면 그 사실이 어떤 귀결을 낳는지 우리 눈에 간단명료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보여야 한다. 사람은 일단 뭔가를 알고 나면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개인적 서사 = 암호 해독기 = 스토리
우리는 무슨 기준으로 현재를 해석하는가 ? 바로, 과거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이다.
인간이 실제로 쓰는 수단은 우리 뇌가 '마땅히 써야 한다'고 많은 이가 믿는 수단과 전혀 다르다. 정보와 논리를 우선시하는 접근의 문제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핵심 요소, 즉 동기, 두려움, 소망, 욕구 등을 무시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분석적 사고만 가지고 크게 발전할 수 없음을 진화의 심리는 이미 꿰뚫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뛰어난 재주는 분석적 사고도 비판적 사고도 아닌 남들과 힘을 합치는 능력이다. 생존하려면 반드시 협력해야 했기에 부족원들은 공동의 믿음을 공유하게 됐다. 부족안의 모든 사람이 사실상 똑같은 암호 해독기를 차고 다녔다.
정착 생활 1만 년을 살아오다 보니 진화의 결점 하나는 변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이다. 지금도 폭발적인 속도로 바꿔 나가고 있지만 한 가지 만큼은 신속하게 바꿀 수가 없었는데 그게 바로 우리의 '신경회로'다.
우리의 신경회로는 우리가 옛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끔 진화했다. 지금은 사라진 세상이다. 우리가 진화를 너무나 한참 앞질러 나갔으니 진화가 우리를 따라잡기 힘들고 그 때문에 우리는 지금, 이리 톡톡히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의미를 학습하고 그 의미를 거의 불변의 사실로 회로에 박아놓고 자신의 일부로 삼으면서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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