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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Story or Die'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


'Story or Die에 따르면 전쟁의 성패를 가를 경쟁력은 오직 ‘스토리’에 있다. 우리는 남에게 설명을 들은 것보다 스토리를 통해 깨우친 것을 22배 더 잘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같은 사실도 스토리를 통하면 주목하는 이유 역시 우리 뇌에는 스토리를 갈구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이상하게 끌린다’는 느낌은 알고 보면 과학적인 사실이다.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사람을 끌어당긴 것이다.

줄거리

우리는 자기 스토리라는 서사를 통해 주변 세상을 이해한다. 스토리는 사실을 전후 맥락 속에 놓고 보여 줌으로써 우리에게 사실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남을 설득하려면 듣는 사람의 스토리와 통하는 스토리를 들려주어야 한다.말하는 자의 사정이 아니라 '듣는 자'의 사정에 주목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상대가 바라보는 세상, 상대가 가진 관심, 상대가 생각하는 자기 모습에 부합하지 않으면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만 확인시켜 줄 뿐이다.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에 관한 서사가 있다. 그 서사와 맞물리는 스토리르 만드는 것이다.

 

사람은 남이 행동을 바꾸라고 해서 바꾸지 않는다. 자기가 원해야 바꾼다. 우리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이해하면 알 수 있다. 누가 사실을 들이밀면 외면하지만, 같은 사실도 스토리를 통해 인격화하면 주목한다. 스토리를 통해 깨우친 것을 22배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 우리 뇌에는 스토리 본능이 장착되어 있다. 우리가 스토리에 빠져들면 알게 모르게 사물을 보는 관점이 바뀌게 된다. 

 

인지적 무의식은 우리의 생존과 결부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동한다.가장 힘든 일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진다. 인지적 무의식은 우리의 '스토리'를 손바닥처럼 꿰뚫고 있다. 우리 뇌는 원래 모든 것을 스토리라는 안경을 통해 바라본다.

우리에게 인지적 무의식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마주치는 사실이 그 자체로서는 중립적이기 때문이다.

사실이란? 어떤 맥락 속에서만 중요성을 갖는다. 맥락이 없는 사실은 감정에 와닿지 않고 의미도 없다.

 

스토리는 인간의 진화에서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스토리란 시뮬레이션이다. 생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스토리는 인간의 생존에 워낙 중요하고 필수적이었기에 자연은 인간이 스토리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잘 만들어진 스토리는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는 도파민이라는 신경물질을 내보내면서 우리는 즐거움을 느끼게 진화되어 온 것이다. 우리 뇌가 커지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남들과 소통하고 잘 지내는 능력을 촉진할 필요성이 있어서다. 우리가 스토리에 귀 기울이는 목적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저자 소개 '리사 크론'

출판, 방송, 영화 광고계를 망라하는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이자 전문 연사다. UC버클리를 졸업하고 유명 출판사 W.W.노턴과 존 뮤어 출판사에서 문학 에디터로 근무하며 유능한 편집자로 명성을 쌓았다. 베테랑 편집자 경력을 바탕으로 방송계의 러브콜을 받아 폭스TV, 미러맥스, 코트TV, 쇼타임 등에서 스토리 에디터와 선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이후 스토리텔링의 전쟁터인 할리우드로 넘어가, 미국 최대 영화사 워너브라더스를 비롯하여,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 등 굵직한 영화사에서 시나리오 각색을 돕는 스토리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이어 나가며, 작가 지망생은 물론 , 광고, 비즈니스, 마케팅 분야 종사자,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최고의 스토리텔링 강사로 인정받고 있다.

읽고 느낀 점

우리가 스토리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객관성의 미신때문이다. 즉, 자신이 사물을 '객관적으로'보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자신이 '주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만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특정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각자의 주관적 스토리라는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다. 우리를 비롯한 모든 사람은 '객관적' 현실을 주관적 안경 너머로 본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주관성을 깨닫지 못하게 되어 있다. 지금이라도 이 이치를 깨달았으니 천만 다행이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의사소통하면서 많이 쓴 ' 객관적으로 말해서....' 를 진실이라 믿고 계속 사용했을 거다.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특수한 관점으로 뭔가를 그르게 보고 있지 않나 항상 점검해야 겠다.

감정에 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