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이나 말투 하나로 관계가 달라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말 그릇을 보다 단단하게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말 그릇을 키우는 것은 결국 나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법과 맞닿아 있음을 알려 준다.
줄거리
마음은 관심을 받을 때 부드러워진다. 사람은 나의 영향력을 확인할 때나 깊은 연결감을 느낄 때 내적 동기가 높아진다.
의미는 말 속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찾는 것이다.
마음을 나누는 적극적인 대화는 '질문'과 '경청'이다.
말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첫째, 자기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마음의 좌표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둘째, 타인의 마음을 소화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귀로 들어오는 정보가 전부는 아니다. 셋째, 마음과 말을 연결시키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따뜻하고 명확하게, 정확하지만 날카롭지 않게, 인간적이지만 느슨하지 않게, 공감, 격려, 질문, 주장, 요청하는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말은 혀끝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 넉넉한 말 그릇은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 학습의 영역이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제대로 꺼내놓지 못하면 말은 순환되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면, 내면에 힘이 생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으면서 대화한다. 우리가 감정을 다루는 데 서툰 이유는 다루는 방법을 잘 모르게 때문이다. 말하기 전에 느껴 보자.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감정은 무시당하는 것을 몹시 싫어하기 때문에 쌓인 감정은 어떤 식으로든 터지게 마련이다. 감정과 욕구는 '전달'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 욕구와 감정을 자신의 내부에서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느끼는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하고 일부는 소화시키고 일부는 버리기도 하면서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 소개 ' 김윤나'
저자 김윤나는 코칭심리학자이자 기업 전문 강사다. 심리학에 기반을 둔 자기이해,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에 관한 코칭 및 강의를 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을 마친 후 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코칭심리학회 회원이자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 KPC이며, 2013년에 한국 HRD 협회가 인증한 'BEST코치'로 선정되었다.
느낀 점
나는 말이 유창한 사람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다. 사실 진정성이란 단어 자체가 모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의 진실성이 느껴지는 게 의사소통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말에 진정성을 담으려면 우선 자신의 말 습관을 살펴 봐야 한다. 말 습관에는 내 삶의 가치관, 삶의 방식, 행동이 녹아 있는 '나 자체'라고 생각한다. 올바르지 않은 신념, 올바르지 않은 행동, 올바르지 않은 말투를 하고 있다면 우선 이러한 것들을 고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을 한다.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사람, 적절한 때에 입을 열고 정확한 순간에 침묵할 줄 아는 사람, 말한마디에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그런 사람에게 사람들은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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