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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인플레이션 이야기'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인플레이션 이야기'에는 금속 화폐 시대에서부터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되짚는 동시에 미국, 영구, 독일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의 역할과 재정정책 등을 두루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맞이하게 될 인플레이션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줄거리

인플레이션은 또 다른 세금이다.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화폐를 보유한 개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플레이션은 방심할 때 예고 없이 찾아온다.

 

1600년경 화폐 변조가 빠르게 확대 되면서 1620년경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왔다.

15~16 세기에 대항해의 시대가 펼쳐지는 데, 그 전까지는 적도 근처에서 부는 강한 무역풍 때문에 서아프리카에서 채굴된 황금을 가져 오지 못했다. 항해 기술이 발달하면서 포루투갈은 아프리카의 금과 면화를 유럽으로 들여온다. 

포르투갈에 자극을 받은 스페인은 인도로 가는 항로를 찾다가 콜럼버스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다.

스페인은 16세기 중남미의 광산에서 금과 은을 유입하는데 이로 인해 스페인의 물가는 매년 1~1.5%씩 상승한다.

 

참고로 우리가 동전을 보면 둘레가 톱니바퀴처럼 까끌까끌한 것은 1659년 아이작 뉴턴이 화폐의 변조를 막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최조의 종이 화폐는 12세기 중국에서 시작되었다. 송나라때 상업이 발달하면서 화폐 수요가 증가한다. 하지만 금나라와 전쟁 중인 송나라는 구리 광산을 뺏기면서 화폐를 만들 금속이 부족해졌다. 종이 화폐가 등장한다. 종이 화폐의 등장은 위조가 어려울 정도의 정교한 인쇄술을 발달시켰다.

 

1776년 미국은 독립전쟁으로 인해 전쟁 자금 마련을 위해 '대륙지폐'를 발행한다. 하지만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금과 은이 없어서 대륙지폐는 휴지나 다름 없어진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초대 재무 장관 '해밀턴'은 긴축 재정을 추진한다. 1861년 남북전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지폐를 발행한다. 이것이 '그린백'이다. 하지만 그린백을 발행한 두 대통령, 링컨과 케네디가 모두 암살 당하면서 유통되지는 못했다.

 

세계 최초의 중앙은행 스톡홀름뱅크는 스웨덴에서 탄생했다. 1661년 유럽 최초의 지폐를 발행하면서 대출을 통한 신용창조를 시작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금융업자가 중앙은행을 만들었지만 지급준비 원칙을 너무 느슨하게 만든 탓에 결국 3년만에 파산한다. 새로운 정부가 은본위제의 은행권을 발행하면서 지폐는 끝을 맞는다.

 

미국은 1913년 연방준비제도가 탄생한다. 미국의 세 번째 중앙은행이다. 영국에서 독립한 후 '북민은행'을 만들었지만 신뢰를 받지 못해 상업은행으로 전환한다. 그후 알렉산더 해밀턴은 중앙은행 설립을 주장하고 토머스 제퍼슨은 중안은행 설립을 반대하면서 조지 워싱턴의 중재로 20년간 실험 운영하기로 타협하면서  20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했지만 1811년 인가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헌법에 위배된다는 정부의 논리에 따라 민간인에게 매각된다.

1812년 미영전쟁으로 정부의 필요에 의해 제2차 미국은행이 운영되는 데, 주마다 1개의 지점을 설치하고 동일한 지폐를 공급한다. 이는 1820~1830년대 미국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한다. 하지만 앤드루 잭슨 대통령은 '부자와 은행을 대중의 적으로 규정'하면서 1836년 제2차 미국은행도 폐지한다. 이후 80년 동안 중앙은행을 두지 않으므로서 주기적인 금융위기에 시달린다. 남북 전쟁 이후 미국 정부는 통화와 은행 제도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한다.

1800년대 후반 금융회사들의 부도와 뱅크런이 반복되면서 연방중앙은행을 만들자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왜 미국 연준은 정부기관이 아니라 민간이 지분을 갖고 있을까?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중앙은행에 대한 미국적 사고에서 기인한 것이다.

1860년대 남북 전쟁이 끝난 이후부터 20세기 초반 제1차 세계대전까지 미국의 물가 상승륭은 낮게 유지됐다.

1907년 공황으로 1914년 미국 연준이 만들어 진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고 나서야 금리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시작된다. 1933년 금본위제가 폐지되면서 기업과 개인이 사적으로 금 소유를 금지했다. 독립된 연준으로 물가 안정 목표를 추구했던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주니어'가 가장 오랫동안 연준에서 역임한 인물이다.  연준의 위상을 급격히 높인 인물로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역임한 '폰 볼커' 12대 연준 의장이다.

저자 소개 '신환종'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를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NH투자증권에서 주식을 제외한 모든 투자 상품, 즉 채권, 외환, 원자재 등을 취급하는 FICC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다. 통섭적인 이력과 접근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유 시장과 투자 상품을 날까롭게 분석해 증권가에서 신뢰와 명성이 두터운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